여정
2026년, 도매시장과 코드 사이에서 하나씩 만들어 온 것들을 시간순으로 적어 둡니다. 완성된 결과만이 아니라, 막히고 고치고 다시 배운 과정까지요.
네 갈래가 서로를 먹여 살린다
따로 떨어진 일들처럼 보이지만, 실은 서로 맞물려 돌아가요. 연구에서 만든 검증 방법이 본업 데이터를 확인하고, 그 데이터가 다시 논문의 실증이 되고, 그 과정을 영상으로 풀어 두는 식이에요.
도매시장 · 농업 데이터
대전중앙청과에서 매일 쌓이는 정산·출하 자료를 다루는 도구. 진짜 사람과 거래가 있는 곳.
연구 · AI 검증
AI가 내놓은 답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논문은 수단이고, 목표는 실제로 쓰는 도구예요.
콘텐츠 · 삽질코딩
직접 만들어 보고 써본 것만 영상으로. 과장 없이, 모르는 건 모른다고.
AI와 일하는 방식
시키는 것만 하는 도구가 아니라 먼저 보는 파트너로. Approach에서 더 풀었어요.
시간순으로
첫 논문을 바깥에 내놓다
여러 AI 모델로 코드 리뷰를 교차 검증하는 방법을 정리해 arXiv에 올렸어요. 처음으로 "외부에 내놓은 것"이라 의미가 컸습니다.
결과를 의심하는 습관을 시스템으로
"내가 어떻게 일했는지"를 매일 기록하고 되짚는 방식을 시작했어요. 한 번 실수한 건 다음엔 안 하려고, 막힐 때마다 규칙으로 남기는 식이에요.
의료 코드 영역으로 확장 실험
같은 검증 방법을 의료 코드 오류 찾기에 적용해 봤어요. 여러 모델의 결과를 합쳤더니 한 모델만 쓸 때 놓치던 걸 잡더라고요.
농업 연구기관과 협업 시작
농업 데이터를 더 깊게 다루기 위해 연구기관과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본업과 연구가 만나는 지점이에요.
두 번째 YouTube 채널
데이터를 다루는 이야기를 따로 풀어 보려고 새 채널도 열었어요.
오픈소스 보안 본격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들의 메모리 안전 버그를 찾아 보고하기 시작했어요. brotli·snappy·protobuf-c·jansson에 PR을 보냈고, CVE도 신고했습니다.
"보는 시선을 바꾸면 더 보인다"
같은 코드라도 관점을 여러 개로 나눠 보면 찾는 게 훨씬 늘더라고요. 머리로만 알던 걸 직접 확인한 순간이었어요.
이 사이트(manus.mn)를 열다
흩어져 있던 것들을 한자리에 모아 두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지금 보고 계신 이 사이트입니다.
통합 논문을 저널에 투고
그동안의 검증 방법을 하나로 정리해 TACL에 투고했어요. 지금 심사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인용을 자동으로 검증하는 도구
논문이나 문서에 적힌 인용이 진짜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도구를 만들었어요. 거기까지가 이 도구의 범위예요 — 실제로 있는 출처라도 내 주장을 뒷받침하는지는 사람이 직접 봐야 하고, 그건 도구가 대신 못 합니다.
전 세계가 읽을 수 있게 — 영문판
이 사이트를 한국어로만 두기 아까워서, 같은 내용을 영어로도 함께 열었어요. 이제 어느 언어로 와도 같은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요.
"먼저 보는 파트너"를 본격적으로
명령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살펴서, 제가 놓친 걸 매일 위로 올려 주는 방식을 다듬고 있어요. 어디까지 왔고 어디가 막혔는지는 Approach에 솔직하게 적어 뒀어요.
일하는 원칙을 정리
비용이 안 드는 일은 스스로 진행하고, 돈이 드는 일은 꼭 확인을 받고. 좁게 보지 말고 넓게 보면서 능동적으로. 이런 기준들을 글로 남겨 두는 중이에요.
본업이 논문이 되다
도매시장에서 가격이 정해질 때 움직이는 게 숫자만은 아니더라고요. 사람 사이의 신뢰와 오래된 관계가 같이 움직여요. 그걸 정리해 Journal of Rural Studies에 투고했고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에요. 연구가 본업 쪽으로 온 첫 사례예요.
도매시장의 흐름을 지도 위에
전국 도매시장의 거래가 어디서 어디로 흐르는지, 표가 아니라 지도 위에서 보이게 만들었어요. 숫자를 읽을 줄 몰라도 눈으로 흐름이 잡히는 게 목표였습니다. 최근 넉 달치를 여기에 열어 뒀어요.
빠짐없이 모였는지 맞춰 보다
8년치를 모아 두긴 했는데, 정말 하나도 안 빠지고 모인 건지 확인해 본 적이 없더라고요. 공식 공표값과 맞춰 봤더니 어긋남 없이 맞았어요. 다만 이건 "우리 자료가 빠짐없이 모였다"는 확인이지, 원래 숫자가 맞다는 증명은 아니에요 — 같은 출처에서 나온 값이라서요. 거기까지가 이 확인이 말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
의료 쪽 논문도 바깥으로
여러 AI 모델의 판단을 겹쳐서 의료 기록의 오류를 찾는 방법을 논문으로 정리해 ACL ARR에 투고했어요. 임상 쪽 전문가와 함께 썼고, 지금 심사 중입니다.
우리가 만든 도구의 성적표를 우리가 내렸다
인용 검증 도구를 소개하면서 몇 달 전에 재 놓은 성능 숫자를 쓰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걸 다시 재보려니 같은 측정이 재현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바깥에 쓰던 문구에서 그 숫자를 내렸습니다. 보기 좋은 숫자를 남겨 두는 것보다, 지금 다시 재도 나오는 것만 말하는 편이 낫다고 봤어요.
감시가 보고 있지 않던 자리
소개 문구가 슬그머니 과장으로 돌아가지 않게 자동 점검을 걸어 뒀는데, 정작 사람이 가장 먼저 읽는 첫 화면이 그 점검 밖이었어요. 범위를 넓히고, 이번엔 일부러 틀린 문구를 넣어 봐서 그 점검이 진짜 작동하는지부터 확인했어요. 초록불이 무엇을 근거로 켜진 건지 모르면 초록불이 아니니까요.
지금도 돌아가는 것
많이 만드는 것보다, 만든 걸 살아있게 유지하는 게 더 어렵더라고요. 지금 매일 돌아가고 있는 것들이에요.
- 도매시장 데이터 파이프라인 — 8년치 정산 자료를 자동으로 모으고 정리하는 중. 그중 최근 넉 달치는 지도로 열어 뒀어요
- 농업 인텔리전스 — 가격·출하 흐름을 자연어로 묻고 답하는 작업
- AI 검증 연구 — 통합 논문과 농촌 시장 논문, 둘 다 심사 대기
- 인용 검증 도구 — 다시 재도 나오는 것만 말하도록 문구와 점검을 정리하는 중
- 오픈소스 보안 — 보낸 PR들이 관리자 검토를 기다리는 중
- 콘텐츠 — 직접 해본 것을 영상으로